안녕하세요. 햄티제입니다.
솔직히 처음 INTP남편을 만났을 때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남편 눈감아..) 그냥 뭐랄까.. 사람이 좀 사무적인 느낌도 들고 인간적인 모습이라던지 그런 구석이 없어 보였습니다.
저는 재미있는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고,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해서 처음에 별로였던 이성이랑 나중에 친해졌던 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겠구나. 더 친해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죠.
INTP 특징 및 첫인상
- 타인에게 시니컬한 말투 & 표정 변화가 거의 없음 → 처음에는 나에게도 적용됨.(특히 전화통화)
- 일상생활에서 그다지 큰 감정을 담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감정적으로 메말라 보임.
- 내가 농담을 하면 기대하는 반응이 안 나옴.
- 개그코드가 보통 사람과 좀 다르다.
- 나는 그냥 던진 말인데, 갑자기 그 주제에서 비롯된 이론적인 설명을 시작함.
내가 INTP와 친해진 이유
- 조금 친해진 후 대화 도중 갑자기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순진한 면모와 애교 있는 모습을 발견함.(본인이 의도한 모습은 아닐 것임)
- 내 얘기가 재밌었는지 카페에서 대화하다가 커피를 뿜음 → 내가 그렇게 웃긴가 싶어서 기분이 좋아짐.
- 점점 알아가면서 서로의 성향이 맞춰졌는지 대화가 편해져서 좀 더 대화해보고 싶어짐.
- 시니컬했던 남자가 친해지니 대화를 나에게 맞춰주고 배려해주는 느낌이 듦.
INTP 연애(의외의 면, 장점)
- 그 사람이 좋아지고, 상황이 편하면 엄청나게 장난치고 장난꾸러기가 됨.
- 애인을 엄청나게 괴롭힌다.(귀여운 장난이겠지만 놀리고 괴롭힘. 심할 땐 화내기 직전까지 괴롭힌다)
- 주도적으로 데이트 계획을 짜진 않지만, 상대방이 하자고 하는 것에 대해 웬만하면 다 맞춰줌.
- 상대방이 잘못을 한다고 해도 본인이 정한 선까지는 참아주는 걸 잘하는 것 같다.
- 한번 좋아하면 마음이 잘 변하지 않고 애정표현이 한결같음.
- 생각지 못한 순간에서 힘이 되어줌.(묵묵하고 한결같은 성격 탓인 듯)
- 연인과의 소소한 순간에 행복을 느낌.(거창하지 않아도 함께 있는 것에 의미를 둠)
INTP 연애(단점)
- 고집이 정말 세다.
- 타인에게 간섭받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누군들 안 그렇겠냐만은 잔소리를 극도로 싫어함)
-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 쉽사리 마음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본인 마음에 들 확률은 굉장히 낮아 보임)
- 대부분의 일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될 대로 되겠지라고 생각함.(그래도 본인이 해야 할 일은 어떻게든 대체적으로 잘 해내는 편)
- 갈등이 생기면 갈등에 세부적으로 대화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갈등이 생김으로써 본인의 감정이 피곤하고 힘들어지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함)
- 역지사지가 잘 안됨.(이게 상대방을 가장 힘들게 하는 부분임)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연락에 관한 얘기를 해보면, 인터넷에 'INTP는 연애할 때 연락하기 귀찮아한다'라는 말이 정말 많던데 이건 사람 나름인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연애하는 1400일 내내 예비군 훈련 갔을 때 빼고는 단 한 번도 연락이 오지 않는 순간이 없었거든요.
얼마나 연인을 소중하게 느끼느냐에 따라서 INTP도 귀찮음을 무릅쓰고 연애할 때 연락을 잘하기도 합니다. INTP가 정말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연인에게는 본인의 특성을 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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