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국밥 순위 1위가 뼈해장국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순위는 누가 정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2위인 순댓국보다 무려 8%나 앞선 27.4%로 뼈해장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가마솥밥과 함께 먹어 좋은 약선당감자탕
약선당 감자탕. 뭔가 약이 되는 음식을 파는 곳 같은 가게 이름입니다. 주차는 협소하지만 매장 뒷문 쪽에 가능해요.
원래 감자탕이나 뼈해장국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2년 전에 감기 기운이 있던 날 뼈해장국을 먹은 다음날 감기 기운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고 나서 그때부터 즐겨 먹고 있습니다.
국내산 돼지 등뼈를 사용하는 곳
약선당 감자탕은 외국산 등뼈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돼지 등뼈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감자탕 외에도 등뼈찜, 삼계탕, 우거지해장국 등도 판매해요. 대부분 뚝배기에 나오는 뼈해장국을 많이 주문하는 것 같은데, 새우튀김이나 돈가스는 아이들이 먹기에도 괜찮을 것 같아요.
내부는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오픈되어 있는 일반 좌석 외에 공간이 분리가 되어 있는 좌석도 있는데 저희는 분리가 되어 있는 곳으로 들어갔어요. 분리된 공간에는 두 테이블 정도 있습니다.
입구 쪽에 셀프 반찬대가 있어서 추가로 필요할 때 가지고 와서 맘껏 드시면 돼요.
맑고 깔끔한 국물의 건강한 맛
뼈해장국 시키면 국물이 너무 걸쭉하거나 조미료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진짜 딱 국물이 깔끔해요. 뼈에 고기가 정말 볼품없이 붙어있는 집도 많은데 두툼하고요. 뼈다귀는 2~3대 정도 나옵니다.
고기 사진을 찍었어야 되는데 너무 열심히 먹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이번에는 좀 큰 뼈 2대가 나왔어요. 뼈 2대지만 살이 제법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약선당감자탕에 오는 이유 - 갓 지은 가마솥밥
뼈해장국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마솥밥이 나왔습니다. 입구 쪽에 1인 가마솥밥 짓는 기계들이 나란히 있는데 별도의 타이머로 시간을 맞춰놓고 밥을 지어서 손님상으로 내어줘요. 밥 맛이 정말 좋습니다.
마지막은 숭늉과 함께 먹기. 국물이 진하면서도 깔끔한데 시원해서 정말 맛있어요. 점심 한 끼 따뜻한 국물 생각날 땐 방문할 만한 감자탕, 뼈다귀해장국집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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