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얼마 전에 가족들의 MBTI를 알게 되었고, 가족들이 ISTJ, ESFJ, ESTJ, INFJ로 나와서 모두 계획형인 것을 보고 흥미로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요. 오늘은 예고한 대로 모든 가족이 계획형(J)일 경우 장, 단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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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개인의 경험에 기초한 것이며, MBTI유형이나 가정 내 구성원 및 환경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저 재미로만 즐겨 주세요!
가족이 모두 J형이면 생기는 일
계획형(≒통제형) 장점
- 주로 J형 부모가 어떤 일에 대한 일정 및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운 후 진두지휘함. 예를 들어 가족여행을 간다면, 시간별 계획 및 꼭 가야 하는 장소를 선별한 후 계획을 세우는데 이 계획이 매우 알찬 편. 몸은 좀 힘드나 보고 듣고 느낀 게 있어 나중에 기억에 남음.
- 가족 모두가 함께 일을 할 때, 일을 끝내고 쉬어야 한다는 생각에 크게 불만이 없음.
- 어떤 일을 하다가 중간에 휴식할 시간도 미리 정함. "이제 쉬자!"하고 시간을 딱 정해놓고 쉬고, 일정 시간 쉬었으면 바로 하던 일에 돌입함.
- 시간 엄수! 계획 엄수! 가족이 주말에 시간을 함께 보낼 때, 나가는 시간이 정해지면 그 시간에 맞춰서 나갈 수 있도록 가족 모두가 되도록 노력함.
- 몇 시까지 준비할 건지, 누가 먼저 씻고 준비해야 효율적인지에 대한 대화도 전혀 거부감 없이 술술 가능.(이 가족들 사이에 P형이 껴있다고 생각해보면.. P형은 이런 대화 자체를 이해하기 힘듦)
계획형(≒통제형) 단점
- 본인이 생각한 방향대로 일이 안 풀리면 예민해짐.(계획형들은 주로 일이 실패했을 경우의 제2 계획까지 미리 생각해놓는 편이지만 그 계획조차 틀어질 경우 멘붕옴)
- 상대방이 본인의 조언을 듣기만 하고 다른 방향으로 처리하면 일단 자기 말을 무시했다고 생각하고 기분이 매우 나빠짐.
- 고집이 센 J형끼리 갈등 생긴 경우에 내 말이 무조건 맞다고 끝까지 우길 확률 오조오억 퍼센트이기 때문에 한쪽이 져주지 않는 이상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은 거의 불가능함.
- J형 가족들이 다투는 상황은 대체적으로 '간섭하고 통제하려는 모습에 반발' vs '내 말 안 듣는 모습에 분노' 이 패턴으로 요약 가능.
- J형 부모 중 강박이 심한 경우 본인이 생각한 대로 자녀가 무조건 따라야 함. 본인이 조언한 대로 따르지 않으면 그에 대한 정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또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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