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초밥을 자주 먹으러 다니고 있는데요. 문득 사케동이 먹고 싶더라고요. 김포 쪽에 사케동 맛집이 있나 찾아보다가, 작년 12월 중순쯤 오픈했던 동판장이 후기가 괜찮아서 지난주 주말에 다녀왔어요.
연휴 첫날 점심으로 먹은 두툼하고 때깔 좋은 '사케동'과 생연어를 살짝 익힌 '아부리 사케동'입니다. 그럼 동판장 후기 시작할게요!
재방문하고 싶은 사케동 맛집 '동판장'
저희는 차를 가지고 가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장을 찾아갔는데요. 건물이 한눈에 띄지는 않아서 찾는데 살짝 헤맸어요. 동판장은 더파크뷰테라스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고, 인도 쪽에 있으니 유의하고 가시면 될 것 같아요.
동판장 내부 분위기
가게 내부 분위기는 화이트톤으로 깔끔해요. 그리고 동선이 조금 독특했는데요. 세로로 좁고 긴 모습이 특이합니다.
매장 입구 가까이에 오픈 키친이 있었고요. 테이블은 많지 않고 여섯 개 정도 있어요. 벽에 옷걸이가 있어서 옷이나 가방 같은 것들은 걸어 두면 돼요.
기본 밑반찬도 테이블마다 세팅이 되어 있는데 락교나 생강절임은 없고, 대신 무말랭이와 유자단무지가 있습니다. 리필해서 먹으면 되는데 생각보다 밑반찬이 맛이 좋았어요.
동판장 메뉴판
메뉴 도장깨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메뉴가 다양해요. 이번엔 사케동이 먹고 싶어서 방문한 거라 사케동과 아부리 사케동을 주문했습니다. 다시 방문하게 되면 연어 뱃살 덮밥, 부타동, 규동, 나베, 안심카츠 등등 모두 먹어보고 싶네요.
주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음식이 맛있어서 주류를 곁들여도 괜찮을 것 같아요.
사케동 & 아부리 사케동
주문한 사케동과 아부리 사케동이 나왔어요. 연어가 두툼해서 맛있어 보입니다. 와사비는 더 필요하면 요청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생연어는 당일 아침에 손질하신다고 합니다. 간이 되어 있는 밥을 비벼서 간장에 찍은 연어와 와사비를 올려 먹으면 돼요.
아부리 사케동은 생연어를 살짝 익혀 풍미를 끌어올린 연어 덮밥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사케동이 더 맛있었습니다.
밥은 간이 적당히 맞게 되어 있고, 김가루도 살짝 뿌려져 있어요.
저는 와사비를 잘 못 먹는지라 간장에다 와사비를 잘 풀어서 찍어 먹었어요. (코가 너무 따가우면 눈물 나니까요..)
아부리 사케동도 불맛이 살짝 나면서 담백하니 괜찮았고, 생연어보다 익힌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케동이 맛있어서 다른 메뉴들도 기대가 되는, 꼭 재방문하고 싶은 사케동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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