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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관찰기

MBTI 유형 중 T와 F의 차이(사고형, 감정형)

by 햄티제 2022. 2. 20.

요즘 유튜브만 봐도 T와 F의 차이에 대한 영상이 다양하고, 방송 자막으로도 접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T와 F의 차이는 꽤나 흥미로워서 많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MBTI 유형 중 T와 F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 J와 P의 차이 ▼

 

MBTI 유형 중 J와 P의 차이(판단형, 인식형)

나와 다른 유형의 상대와 여행 계획을 짜본 적이 있으시죠?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보다가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그동안의 성향 차이로 인한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hamestj.tistory.com

 

 

MBTI 유형 T와 F의 차이


  • T의 특징(Thinking) : 결과 중시형 / 이성 중심적 사고 (사고형)
  • F의 특징(Feeling) : 감정 중시형 / 과정 중심적 사고 (감정형)

 

MBTI-T와F의차이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T끼리의 대화

 

이 대화는 둘 다 T인 저희 부부의 실제 자동차 접촉사고가 났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T1 : 나 자동차 사고 났어.
T2 : 자동차 사고? 어떤 차랑 부딪혔는데?
T1 : 버스인데, 큰 버스 말고 작은 버스들 있잖아. 유치원 버스 같은 그런 버스..
T2 : 아.. 다친 사람은 있고? 넌 어때, 괜찮아?
T1 : 버스에 운전기사랑 승객 한 명 있었는데 그 승객이 허리가 원래 안 좋다네. 난 괜찮아!
T2 : 그랬어? 그 승객이 크게 다친 건 아니고? 운전기사는 어때?
T1 : 응 그건 아닌 것 같아. 운전기사는 괜찮대.
T2 : 차는 얼마나 찌그러진 거야?
T1 : 우리 차는 번호판 살짝 들어갔고, 버스는 기스난 거 빼곤 괜찮아. 보험도 불렀어.
T2 : 아 그랬구나. 보험은 왔어? 처리 중이야?
T1 : 응. 보험도 와서 지금 처리 중이야.
T2 : 너 놀랬겠다.
T1 : 응. 이제 괜찮아.
T2 : 그래. 고생 많았어. 사고가 크게 안 나고, 다친 사람도 없어서 다행이다! 일처리하고 조심히 들어와.
T1 : 응. 그럼 이거 처리하고 들어갈게!

 

T는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해결방안을 생각하기 때문에, F가 원하는 감정적인 부분의 공감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기는 힘든 편입니다. 만약 공감의 표현을 하더라도 대체로 어떤 상황인지 사실관계 파악 후 공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와 F의 어긋나는 대화 포인트

 

F : 나 오늘 회사에서 속상한 일 있었어.
T : (무슨 일인지 물어보고 내가 도움을 줘야겠다.) 무슨 일 있었는데?
F : (속상하다는데 왜 위로를 먼저 안 해주지..) 아.. 내가 거래처에 발주서를 잘못 보내서 팀장한테 엄청 깨졌어.
T : (일단 얼마나 큰 실수인지 물어봐야겠다.) 발주서에 무슨 실수했길래?
F : (얘는 왜 자꾸 질문만 하지..) 거래처 발주서에 수량을 100개로 적어야 되는데, 1000개로 써서 보냈어.
T : (오.. 꽤 큰 실수잖아? 실수를 하게 된 원인을 파악해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네.) F야, 앞으로는 거래처에 발주서 보낼 때 두 번 세 번 확인하고 보내. 나도 그렇게 하거든. 그러면 실수가 줄어!
F : (그걸 몰라서 너한테 말한 게 아니고 난 단지 위로받고 싶은 건데..) 그래.. 고마워.
T : (내가 F한테 도움이 됐겠지. 뿌듯하다. 역시 난 좋은 친구야) 그래!

 

사실 이 대화에서 T의 악의는 전혀 없을 겁니다. 상대가 어떤 일로 속상했는지 확인하고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때문에 질문에 질문이 꼬리를 무는 것이기 때문이죠. 반면 F성향을 가진 사람 입장에서는 오해할 만한 상황이긴 하네요.

 

T는 F처럼, F는 T처럼

 

T, F성향의 사람 모두 말을 할 때 반대의 성향인 것처럼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상대방을 배려해서 맞춰주기 위함이 그 이유이고, 두 번째는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상대에게 본인의 성향과 반대로 말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어떤 쪽인지 잘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하고 반응하기 귀찮은 상대에게 T가
: 교통사고가 났다고? 다친 곳은 없어? 놀랐겠다. → 더 이상 상황에 대해 확인하고 싶지 않아서 묻지 않고 위로의 말만 해준다.

▶공감해주거나 걱정해주기 싫은 상대에게 F가
: 회사에서 속상한 일이 있었다고? 무슨 일 있었는데? → 공감해주거나 위로해주기 싫은 경우 이유를 묻고 대화를 하면서 T처럼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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